LG유플러스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3일 LG유플러스 주가는 전날보다 6.07%(950원) 낮아진 1만4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유플러스 주가 급락, 경쟁사 5G요금제에 투자심리 위축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다른 경쟁사들이 연달아 경쟁력 있는 5G 전략을 내세움에 따라 LG유플러스를 향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KT가 전날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데 이어 SK텔레콤은 최다 기지국으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KT의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KT 5G 슈퍼플랜’은 모두 3종으로 이뤄져 있다. 세 요금제 모두 속도 제어 없이 데이터가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의 기지국 수는 2일 오후 6시 기준 약 3만4천 개로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많다. 

3월 말 기준으로 KT는 3만 개, LG유플러스는 1만8천 개를 각각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29일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발표했고 이동통신사업자가 구상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설계했다고 설명했지만 KT 등의 요금제 경쟁력이 강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유플러스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체적 요금제는 아직 밝힐 수 없고 언제 발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