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5G 요금제를 새로 출시하며 가입자를 확보해 매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5G 상용 서비스를 앞두고 새 5G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
이동통신 3사는 5일 5G 상용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새 5G 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있다.
KT는 월 8만 원·10만 원·13만 원에, SK텔레콤은 월 9만5천 원·12만5천 원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SK텔레콤은 월 7만5천 원에 데이터 150기가바이트, LG유플러스는 월 7만5천 원에 데이터 150기가바이트, 월 9만5천 원에 200기가바이트를 쓸 수 있는 종량 요금제도 출시한다.
기존 LTE 요금제와 비교해 평균가격이 높다.
양 연구원은 "월 6만5천 원에 100기가바이트를 이용하는 기존 4G LTE 요금제 가입자가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로 이전한다면 이동통신 3사 모두 요금 인상효과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동통신3사의 무제한 요금제는 5G의 빠른 보급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매출 증가에 기여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3G와 4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된 뒤 7년 후에 출시됐지만 5G 무제한 요금제는 5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동시에 출시됐다.
양 연구원은 "무제한 요금제는 2019년과 2020년 KT의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2021년 이후 대규모 데이터 이용시대에는 매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