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이노텍은 상반기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더욱 축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파악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에서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월29일 1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 적자가 예상보다 크지만 않다면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 적자 규모가 예상치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1분기 영업손실 16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기존 추정치는 영업손실 241억 원이었다.
2분기에는 영업손익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해가며 3분기에는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반도체기판과 포토마스크, 2Metal COF(디스플레이용 양면 고집적 연성회로기판)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기판 소재 부문이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기판은 글로벌 선두권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다변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포토마스크는 신규 10.5세대 제품이 중국 고객으로 확대되며 관련 매출이 지난해 100억 원에서 올해 5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아이폰을 대상으로 한 광학솔루션 매출이 이례적으로 2분기부터 증가할 것”이라며 “환율여건도 우호적이고 한계 사업인 HDI(스마트폰 주기판)의 효율화 노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계사업이란 경제여건 변화로 경쟁력을 잃어 성장과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을 뜻한다.
LG이노텍은 2019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8조5405억 원, 307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각각 7%, 16.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