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세계 경기침체와 환율의 영향으로 부진한 경영실적을 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203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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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
1분기에 매출도 1조4864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보다 1.9%포인트 감소한 13.7%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경기침체와 중국시장의 성장세 둔화, 유로화 약세를 꼽았다.
중국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된 데다 한국타이어의 주요 판매처인 유럽에서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도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한국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UHPT)의 지속적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초고성능 타이어는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하며 올 1분기에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자노릇을 했다. 유럽과 북미지역에서도 초고성능 타이어와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증가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 프리미엄 타이어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면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며 “유럽에서 포르쉐 등 고급차를 상대로 신규물량 수주를 확대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