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월 산업생산은 1월보다 1.9% 하락했다.
▲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산업생산은 1월보다 1.9% 하락했다. |
2013년 3월 2.1% 하락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2월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공업생산은 1월보다 2.6% 감소했다.
자동차(-3.2%), 기타운송장비(-8.0%) 등 분야의 산업생산도 줄었다.
2월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1월보다 2.1%포인트 하락한 71.2%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1월보다 1.1% 감소했다. 정보통신(1.1%) 등에서 증가했지만 도소매(-2.2%)와 전문·과학·기술(-4.3%) 등에서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2월에 1월보다 0.5% 감소했다. 지난해 9월(-1.7%)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의복 등 준내구재(3.3%) 판매는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8%)와 승용차 등 내구재(-0.9%) 판매는 줄었다.
2월 투자를 살펴보면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5%)와 선박 등 운송장비(-7.1%) 투자가 모두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아 1월에 비해 10.4% 감소했다. 2013년 11월 11.0% 감소한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실적(-3.5%)과 토목공사실적(-8.2%)이 모두 줄어 1월보다 4.6% 감소했다. 건설기성이란 실제로 시공한 건설실적을 금액으로 평가한 것을 말한다.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건설기성 등 4가지 지표가 모두 하락한 것은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에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해 11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017년 12월 0.5포인트 하락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포인트 떨어지며 9개월째 내리막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