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유 공급 확대를 촉구했으나 유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국제유가 소폭 하락, 트럼프 증산 요구했지만 영향은 미미

▲ 국제유가가 28일 소폭 하락했다.


28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0.11달러) 내린 배럴당 5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은 0.01%(0.01달러) 하락한 배럴당 67.8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증가를 촉구하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장초반 58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OPEC이 원유 공급을 늘리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시장은 취약하고 유가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사태가 격화하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OPEC의 감산이 6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 하락폭이 감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 제재의 유예 국가 중 일부를 제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점도 국제유가 하락을 제한한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