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오토텍이 한국GM 군산 공장의 유력 인수후보로 떠올랐다.
28일 자동차업계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엠에스오토텍은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 3~4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GM의 군산 공장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엠에스오토텍의 컨소시엄은 한국GM과 이르면 29일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대금이나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엠에스오토텍은 군산 공장을 인수한 뒤 완성차회사들의 위탁을 받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전기차 등 완성차를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공장의 본격 가동은 새 생산라인 설치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1년 반에서 2년 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엠에스오토텍은 1982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회사로 현대차의 1차 협력사다.
2017년부터 닛산, 다임러, 테슬라 등 현대차가 아닌 완성차회사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계약관계상 비밀유지 원칙에 따라 군산 공장의 매각작업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