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기 CJ 대표이사가 CJ그룹이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필동 인재원에서 열린 CJ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사업에서의 압도적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19년도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면서도 “각자의 사업부문에서 독보적 1등 지위를 확보하고, 1등 지위가 확보된 사업은 경쟁사와 차이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김 대표는 “온리 원(Only ONE), 일류인재/강유문화와 사회적 공유가치 창출(CSV)이 축을 이루는 CJ 경영철학을 더욱 심화해 나가겠다”며 “온리 원, 인재, 상생의 핵심가치와 사업보국 철학을 기반으로 사회와 더불어 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CJ그룹 계열사의 실적을 놓고 “그레이트 CJ라는 미래 비전 아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핵심제품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영토 확장과 획기적 비상을 시작했다”며 “식품은 가정간편식(HMR)시장에서 선두주자 지위를 확고히 했을 뿐 아니라 미국 냉동피자업체 쉬완스 인수로 글로벌 메이저 식품회사로 성장을 가속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을 놓고 “신규수주 확대와 택배부분 경쟁력 강화로 매출이 신장됐다"며 "미국 대형 물류회사인 DSC 인수와 대형고객 확보를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또 CJE&M과 CJ오쇼핑의 합병으로 미디어와 커머스가 융복합되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봤다.
김 대표는 “그레이트 CJ, 월드 베스트 CJ를 반드시 달성해 그 결실을 주주와 함께 나누겠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이날 CJ 주주총회에서는
박근희 CJ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또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사외이사로, 김연근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