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베네수엘라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원유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9%(1.12달러) 상승한 배럴당 59.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대폭 올라, 베네수엘라 불안해 원유 공급감소 우려

▲ 2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9%(1.12달러) 상승한 배럴당 59.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1.1%(0.76달러) 오른 배럴당 67.9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군용기와 군인을 배치한 러시아를 비난하면서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져 원유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러시아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에 병력을 파견한다면 미국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최근 아제르바이젠 바쿠에서 열린 회의에서 감산 정책 기간을 기존 4월에서 6월까지 2달 더 늘리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