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의류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LG전자가 생활가전사업에 영업이익을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9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LG전자 주가는 7만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대용량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의 판매 호조에 힘입에 상반기까지 좋은 실적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생활가전 성수기가 지나는 2분기 이후에는 수익성이 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됐다.
노 연구원은 LG전자 TV사업과 생활가전사업의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상반기와 비교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올해도 큰 폭의 영업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의 올레드 TV가 여전히 시장에서 소비자에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점은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LG전자가 여전히 전체 실적을 계정 변동성이 큰 생활가전에 의존하고 있는 점은 부정적으로 꼽았다.
LG전자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2500억 원, 영업이익 2조679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1% 늘지만 영업이익은 0.9%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