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에 올랐다. 

OCI는 26일 주주총회가 끝난 뒤 이사회를 열고 백우석 부회장은 회장으로,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하는 인사를 결정했다.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올라, 백우석은 회장으로 승진

▲ 백우석 OCI 대표이사 부회장.


김택중 사장은 대표이사로 선임돼 OCI는 3인 각자대표체제를 꾸렸다.

이에 앞서 이날 울 소공동 OCI빌딩에서 열린 제45기 OCI 정기 주주총회에서 백 회장은 “2019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선진국들의 생산이 둔화돼 글로벌 경제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며 “국내·외 경기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OCI는 베이직케미칼부문에서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의 1만 톤 증설을 마무리해 시장 주도력을 갖추고 국내 공장의 반도체용 고순도 폴리실리콘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카본케미칼부문은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해 만든 현대OCI의 카본블랙 5만 톤 증설을 마치고 에너지솔루션부문은 앞서 1월 진행된 카코뉴에너지의 영업부문 인수를 바탕으로 태양광발전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기로 했다.

바이오사업은 항암제시장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고 자회사 DCRE를 통한 부동산 개발사업은 올해 안에 파트너회사를 확정해 착공에 들어간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2018년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신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배당금 확정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승인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OCI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121억 원, 영업이익 1587억 원을 거뒀다. 2017년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44.2% 줄었다.

김택중 OCI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이 사내이사로, 안미정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겸임교수와 강진아 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2019년도 이사의 보수한도액은 80억 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금액을 유지했다.

2018년도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850원으로 확정됐다.

OCI는 2017년에 보통주 1주당 19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지만 지난해 실적 악화로 배당금이 반토막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