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모바일게임 해외진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권 대표는 넷마블게임즈가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굳혔다고 보고 해외로 눈을 돌려 수익원을 다양화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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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모바일게임 15종을 해외시장에 내놓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해외진출 게임이 10종 증가한 것이다.
권 대표가 모바일게임 해외진출에 집중하는 것은 넷마블게임즈가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확실한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무료게임 매출순위 10위권 안에 모두 4종의 게임을 포진시켰다. 특히 레이븐 게임과 세븐나이츠 게임은 각각 매출순위 1위와 2위를 한 달 넘게 지키고 있다
권 대표는 국내시장의 노하우를 앞세워 해외 모바일게임시장에서도 넷마블게임즈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기대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작품들이 모두 모이는 격전지”라며 “이런 환경에서 성과를 냈다는 것은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넷마블게임즈는 15년 동안 게임사업을 운영한 노하우가 있다"며 "PC온라인게임에서 해외진출 경험을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초기 시행착오는 겪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또 다른 이유는 넷마블게임즈의 수익원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넷마블게임즈는 그동안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유독 해외사업 비중이 적어 수익의 대부분이 국내시장에 쏠려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전체매출의 12% 정도에 해당하는 575억 원을 해외에서 올렸는데 이는 컴투스(70%), 게임빌(40%), 엔씨소프트(40%) 등과 비교하면 절반이상 낮은 수치다.
권 대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넷마블게임즈의 해외시장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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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 신작 모바일게임 '마블 퓨처파이트' <넷마블게임즈> |
권 대표는 또 4월21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마블 퓨처파이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꾸준히 출시하기로 했다.
마블 퓨처파이트 게임은 최근 개봉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어벤저스2’에 나오는 마블코믹스 캐릭터들을 활용한 게임이다. 권 대표는 영화의 흥행이 게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권 대표는 넷마블게임즈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역량있는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도 늘리기로 했다.
넷마블의 한 관계자는 “우수 중소 개발사들과 협력을 늘리는 길이 넷마블게임즈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