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반도체사업에서 미세공정 개발과 수율 향상에 주력해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SK하이닉스는 22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석희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년은 반도체산업 역사상 유례 없는 호황기였지만 올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반도체 수요 둔화 등 어려운 환경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냈지만 올해는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 사장은 "이런 상황일수록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메모리반도체 핵심 기술인 미세공정과 생산수율 향상을 통해 원가 절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메모리반도체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업황 악화에도 실적을 방어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2019년은 SK하이닉스가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 창출의 결실도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주주 동의를 거쳐 오종훈 글로벌세일즈마케팅담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이석희 사장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17만9763주, 정태성 낸드개발사업총괄 사장에 8천171주를 각각 부여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