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잭 도시 트위터 CEO를 만나 정치에서 소통의 중요성과 창업기업의 성공 조건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서울 청와대에서 도시 CEO와 면담하면서 “정치인이자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리더십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1일 서울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CEO를 만나 '셀카'를 함께 찍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청와대와 정부가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적극 활동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주권자인 국민이 정치에 일상적으로 참여해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소통사례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2017년 6월 새 공식 트위터 계정을 열었을 때 도시 CEO가 트위터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그 메시지가 이 시대 소통의 본질을 말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도시 CEO는 “문 대통령이 평범한 사람의 진정성을 보이는 모습은 해외의 다른 정상도 본받을 모범”이라며 “우리도 디지털 리더십과 정부, 개방된 소통에 관심이 많은데 문 대통령이 좋은 모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의 창업자이기도 한 도시 CEO에게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조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시 CEO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말에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았다”며 “모두가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구조 안에서는 새로운 도전이 더욱 큰 성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하고 배워 더욱 잘할 수 있는 일이 중요하다”며 “최선의 혁신은 위험을 감수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가꾸면서 실패의 경험을 공유해 더욱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고 호응했다.
이번 만남은 한국을 찾을 때 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도시 CEO의 요청을 청와대에서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도시 CEO는 면담을 마친 뒤 문 대통령과 즉석 ‘셀카’를 찍어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올린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이 개방된 소통에 접근하는 방법을 비롯해 세계에 평화를 불러오기 위해 헌신하는 점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