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상 공유와 경찰유착 의혹을 받는 가수 최종훈씨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서 방출됐다.
21일 FNC엔터테인먼트는 "지금까지 최종훈씨의 주장에 따라 진행상황을 전달해 왔으나 최종훈씨가 입장 번복을 계속하면서 더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최종훈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
FNC엔터테인먼트는 날짜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최씨와 전속계약을 이미 해지했다고 말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건과 관련한 전반적 내용은 최종훈씨 본인이 직접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에서는 상세한 부분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씨는 '승리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잠이 든 여성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과거 음주운전을 했으나 이 사건이 외부에 보도되거나 알려지지 않도록 누군가가 뒤를 봐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약 21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씨의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떠한 청탁도 한 사실이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조사에서 최훈씨가 음주운전 단속현장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줄 테니 단속사실을 무마해달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