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파트너십을 맺은 9개 기업을 추가로 공개했다.
그라운드X는 19일 오후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 행사를 열고 파트너사 9곳을 추가로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클레이튼은 콘텐츠와 커머스, 공유경제 등 서비스 분야에서 모두 26개의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20일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파트너십을 맺은 9개 기업을 추가로 공개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기술은 의미가 없다”며 “이용자는 물론 개발자와 서비스기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그라운드X는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다양한 서비스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기술의 성공적 실제 사용사례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소셜데이팅, 자전거공유, 티켓결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9개 기업과 추가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에 추가된 파트너에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에 바탕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다수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우선 국내에서는 태블릿 바탕의 멤버십 서비스 ‘도도포인트’를 운영하고 있는 ‘스포카’의 공동창업자가 세운 ‘캐리 프로토콜’이 합류했다.
도도포인트는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적립이 완료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과 일본 1만 개 매장과 제휴를 맺었고 1800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일본 게임회사 ‘코코네’가 블록체인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셜데이팅 서비스 ‘팔레트’도 클레이튼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된다. 코코네는 데이팅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덜란드의 티켓팅 서비스기업 ‘겟 프로토콜’, 아르헨티나의 게임 서비스기업 ‘더 샌드박스’, 캐나다와 미국, 중국을 포함한 세계 40개 이상 도시에서 ‘유-바이시클(U-bicycle)이라는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하고 있는 유체인(UChain), 아일랜드의 하드웨어 결제 서비스기업 ’페스티‘ 등도 클레이튼 플랫폼 파트너로 참여한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 이 정도 규모의 이용자나 파트너를 확보하고 시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없었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성공적 이용자 경험을 만들어내는데 집중해 블록체인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X는 29일 모든 개발자와 서비스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클레이튼의 테스트넷 ‘바오밥’을 공개한다. 그 뒤 테스트 기간을 거쳐 6월 말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정식으로 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