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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 탄소소재 산업단지로 지역경제 활성화 결실 눈앞에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3-20 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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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탄소소재 산업단지가 환경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파란불이 켜졌다.

탄소산업을 육성해 전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운다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전략도 탄력을 받게 됐다. 
 
김승수, 전주 탄소소재 산업단지로 지역경제 활성화 결실 눈앞에
▲ 김승수 전주시장.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가 조성하고 있는 탄소소재 산업단지가 19일 환경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국토교통부의 심의와 지정·승인만을 남겨두게 됐다. 

환경영향평가는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관문으로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역 정치권과 전라북도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뤄져 국가산업단지 승인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2022년까지 동산동과 고랑동 일대 66만 제곱미터 부지에 2천억 원을 들여 탄소소재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70여 개의 기업과 10여 개의 연구개발 시설, 20여 개의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130여 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김승수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는 6천여 개 일자리 창출과 30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돼 전주시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면 △동부대로와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진입로 개설 240억 원 △탄소산업단지 안의 저류시설 70억 원 △폐수 처리시설 설치 60억 원 △용수 공급시설 30억 원 등 모두 400억 원 이상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전주시 재정 부담을 덜게 된다. 

전주시는 동부대로와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진입로가 만들어지면 전주 서쪽의 남북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이 구축돼 산업단지와 주변 지역을 이용하는 차량들의 물류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복합소재는 항공과 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서 철을 대체할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40여 년 전부터 탄소소재의 가치를 알아보고 기술 개발과 상품 제작으로 탄소시장을 이끌고 있다.

전주는 탄소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2007년부터 효성첨단소재와 함께 한국에서 제일 먼저 탄소산업 육성에 힘을 쏟았다.

국내 유일의 탄소산업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세우고 팔복동을 중심으로 탄소 관련 산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2013년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효성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기술을 이용해 고강도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개발하기도 했다.

최근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소재 생산라인 증설투자 등과 맞물려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확정되면 전주가 탄소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탄소 일번지 전주에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탄소관련 기업들이 이전하고 기존 기업들과 동반성장을 이뤄 전주가 세계적 탄소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전주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주의 먹거리이자 대한민국의 먹거리인 탄소산업 발전을 이끌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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