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은 현재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제철 주가 상승 가능, 철강석 가격 오르자 제품 가격 인상 추진

▲ 안동일 현대제철 생산·기술부문담당 사장.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5만8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현대제철 주가는 4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변 연구원은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가 소유한 광산에서 댐이 붕괴해 철광석 가격이 급등했는데 이 여파가 2분기에 본격화할 것”이라며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현대제철의 제품가격 인상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광석 가격은 1분기에 평균 톤당 80달러를 보이고 있다. 2018년 4분기보다 가격이 약 13.8% 올랐다.

현대제철은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기업을 상대로 주요 철강제품의 판매가격을 높이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통기업에 납품하는 열연제품은 이미 3월 출하분부터 톤당 3만 원씩 인상했다. 냉연제품도 톤당 3만 원씩 인상하겠다고 자동차기업 등에 통보했지만 현재로서는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

유통기업에 납품하는 후판제품은 2월에 이미 톤당 3만 원씩 인상한 데 이어 3월 말에도 3만 원을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선사에 납품하는 후판제품도 톤당 5만 원씩 더 받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3340억 원, 영업이익 1조1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