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8일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인 후순위채권 3천억 원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 손태승 우리은행장.
이번 후순위채권은 10년 만기, 2.68%의 고정금리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국고채 10년 금리에 0.70%포인트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적용한 것이다.
바젤III 도입 이후 우리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권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로 수요예측에서 발행 규모의 1.6배에 이르는 약 5천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이번 발행으로 0.19%포인트 상승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지속적 실적 향상과 자산 건전성의 개선으로 대외 신용도가 높아지는 등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신용부도 스와프(CDS)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업가치에 관한 시장 신뢰도 향상과 우리금융지주 출범 뒤 지배구조의 안정화를 통해 성공적으로 후순위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용부도 스와프 프리미엄은 채권의 부도 위험을 피하기 위해 들어가는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로 낮을 수록 채권의 부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