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첫 전기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모델을 공개했다.
15일 더버지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서부 호손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모델Y'를 선보였다.
모델Y는 테슬라의 전기세단인 ‘모델3’보다 규모가 10% 정도 크게 제작돼 7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3만9천 달러부터 6만 달러로 책정됐다.
모델Y는 스탠다드레인지와 롱레인지, 듀얼모터AWD, 퍼포먼스 등의 모델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보급형 모델인 스탠다드레인지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70km를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193km/h다.
가격은 3만9천 달러이며 2021년 봄에 출하된다.
롱레인지는 한 번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가 482km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9km다. 듀얼모터 사륜구동 모델은 1회 충전으로 450km를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시속 217km로 달릴 수 있다.
롱레인지와 듀얼모터AWD의 가격은 각각 4만7천 달러, 5만1천 달러다.
퍼포먼스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0km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241km에 이른다.
스탠더드레인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모델의 출하 시기는 2020년 가을로 예정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델Y에 모델3 부품의 75%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초기 제작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델Y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2500달러를 미리 지불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