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15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과 중국에서 현지 전략차종 출시로 판매 반등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사장은 15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에서는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텔루라이드 론칭과 볼륨모델 신형 쏘울의 투입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재고 수준이 낮아진 만큼 안정화한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수익성 관리에도 힘쓴다.
중국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K3와 KX3 신차를 앞세워 공장 가동률을 개선하고 판매를 늘리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하반기 공장이 완공되는 인도에서도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박 사장은 “SUV시장 확대에 주목해 고수익 차종 중심의 평균 판매단가 상승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전략차 위주의 판매와 마케팅 역량 집중으로 원가 절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사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도 깊이 고민하고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박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주우정 재경본부장 전무를 사내이사에 새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2018년 결산배당은 보통주 1주당 900원으로 확정됐으며 이사들의 보수한도는 2018년보다 20% 줄어든 80억 원으로 결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