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교촌에프앤비는 오너경영체제에서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교촌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교촌치킨 창업주 권원강 퇴진, "혁신 위해 전문경영체제 필요"

▲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교촌에프앤비>


권 회장은 이날 교촌에프앤비 본사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행사에서 경영 퇴진을 공식 선언했다.

권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혁신 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한 사람의 회장보다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회장과 대표이사에서 모두 물러난다.

이에 따라 교촌에프앤비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문경영인체제로 바뀐다.

권 회장은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 받는다.

1991년 3월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10평 남짓 작은 가게로 교촌통닭을 시작해 1991년 법인 사업자로 전환하면서 프랜차이즈사업에 뛰어들었다.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이 권 회장의 뒤를 이어받아 대표이사에 오른다. 

황 사장은 2012년 교촌 그룹경영전략본부장으로 영입돼 2015년 교촌에프앤비에서 인적 분할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사장을 맡았다.

2017년 9월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에 취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