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KB국민카드를 비롯해 일부 카드사와 카드 수수료 협상을 타결했다.
하지만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 업계 상위권 카드사는 현대차의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씨티카드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을 타결했다. 구체적 수수료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씨티카드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을 타결했다. 구체적 수수료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현재 나머지 신한카드, 삼성카드, BC카드, 롯데카드와 여전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와 협상이 불발되면 이들 카드로는 11일부터 현대차를 구매할 수 없다.
BC카드는 가맹점 계약 해지일이 14일로 아직 여유가 있다. BC카드 계약이 해지되면 BC카드 결제망을 사용하는 우리카드로도 현대차를 살 수 없게 된다.
이번 협상결과는 카드사와 다른 업권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1~2위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이번 협상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동통신 3사에 0.2%포인트의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했다. 현대차와 협상결과에 따라 이동통신3사도 인상 수준을 낮춰줄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