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인천광역시는 8일 신북방 신흥지역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미국과 중국 수출 비중이 전체의 41.5%로 편중돼 있어 수출을 다변화하고 세계경제 상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번 수출시장개척단을 시작으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CIS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디딤돌 기지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수출시장 개척을 추진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특히 석유화학, 농기계, 농가공, 섬유, 제약, 영농기술, 화장품 등 분야에 중점을 두고 CIS국가에 진출하기로 했다. CIS국가는 1991년 구소련 독립국가연합 12국을 말한다.
우즈베키스탄은 2018년 송도에 주한 무역대표부를 개소해 인천과 경제교류 확대를 모색해왔다. 인천시도 경제·교육 분야 등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모델의 접목을 추진하고 있다.
임경택 인천시 산업진흥과장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출기업 10년 생존율이 1개 나라에 수출하는 기업은 14.1%, 2개 이상 나라에 수출하는 기업은 33.4%였다”며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다국적 수출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