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장관에 지명된 문성혁 세계해사대학교 교수는 항해사 출신으로 해양항만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문성혁 후보자는 현대상선 1등 항해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를 거쳐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가 설립한 세계해사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 왔다”며 “생생한 현장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겸비한 해양항만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라고 말했다.
 
항해사 출신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해운재건 키를 잡다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김 대변인은 “문 후보자가 해운업 재건, 해양안전, 해양영토 수호, 수산업 육성 및 어촌경제 활성화 등 글로벌 해양강국 구현을 위한 해양수산분야 국정과제와 당면현안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 후 2003년 참여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을 맡으면서 공직과 인연을 맺었다.

핵심을 잘 잡고 대안을 잘 제시하는 차분한 학자라는 평가를 듣는다.

문 후보자는 해양수산부를 통해 낸 소감문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본격적 성과 창출이 필요한 시기에 해양수산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장관이 된다면 신해양산업 육성과 해운산업 재건 등 주요 정책들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1958년 생으로 서울 대신고등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카디프 대학교에서 항만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해양수산부 민자유치사업계획 평가위원과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