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성자과학연구센터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자문위원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박승일 중성자과학연구센터장이 5일 국제원자력기구 원자력과학응용자문회의(SAGNA)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7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 센터장 박승일, 국제원자력기구 자문위원에 뽑혀

▲ 박승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성자과학연구센터장.


박 센터장은 자문위원으로 2021년까지 3년여 임기를 보낸다.

원자력과학응용자문회의는 2000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산하 기구로 발족됐다.

원자력과학기술을 응용해 회원국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식품, 농업, 보건·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정책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과학응용자문회의 발족 뒤 박 센터장이 한국 과학기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자문위원에 선임됐다”며 “20년 동안 세계원자력과학응용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빠르게 올라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2017년 9월부터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의 핵심연구시설 가운데 하나인 중성자과학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

중성자과학연구센터는 세계적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소개되기도 했다.

박 센터장은 2018년부터 국제원자력기구에서 국제회의 기술 프로그램 위원을 맡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중성자연구 시설책임
회의(AONFDM)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과학자로서 세계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우리 원자력 기술이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