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전열 재정비, 영화 '생일' '콜' '비스트' 출격 채비

▲ 영화 '생일' 스틸이미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올해 심기일전을 통해 부진 탈출을 꾀한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회사조직을 개편해 일원화체제로 나아가면서 제작비용을 줄이고 이야기의 힘에 집중하기로 했다. 

7일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배급하는 영화 ‘생일’ 예고편이 유튜브에서 조회 수 30만 회를 보였다. 

생일은 먼저 떠나보낸 아들의 생일을 맞는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4월3일 개봉한다. 개봉일까지 한 달 정도 남았지만 벌써부터 기대가 높다. 연기파 배우인 전도연씨, 설경구씨가 주연을 맡았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8년 제작비 100억 원을 들인 대작이 연달아 흥행에 실패했다. 2017년에도 영업손실 52억 원을 냈고 지난해에도 영업손실 106억 원을 내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올해부터는 ‘생일’ 등 영화 라인업을 새롭게 준비하면서 실적 부진의 탈출을 노리고 있다. 

함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한국영화투자 본부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는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을 줄 만큼 ‘NEW’스러운 선택을 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함 본부장은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영화의 사이즈보다 소재와 장르, 캐스팅 배우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선한 소재’를 담은 영화로는 ‘생일’ ‘나의 특별한 형제’ ‘힘을 내요, 미스터 리’를 준비했다. 장르적 색깔이 강한 작품으로는 ‘콜’과 ‘가장 보통의 연애’를 준비하고 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관계자는 “영화 콜은 배우 박신혜씨, 전종서씨, 김성령씨 등 여배우들이 주축을 맡은 만큼 캐스팅에서도 도전적 작품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준비하는 영화는 100억 원을 넘는 작품은 하나도 없고 50억~100억 원 미만의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이즈에 연연하기보다 좋은 작품을 고른 결과”라고 말했다. 

조직도 새롭게 꾸렸다. 본부장직을 새로 마련해 통합적으로 영화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콘텐츠의 힘에 집중한다는 방향을 세운 셈이다. 

기존에는 팀장의 역량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영화 투자 1, 2팀으로 운영했는데 올해부터는 투자본부로 합쳐 하나의 체제로 통합해 운영한다. 

기획팀도 신설했다.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콘텐츠 기획과 아이템 확보에 주력하는 기획팀을 새로 꾸린 것이다. 

올해 배급하는 영화로는 4월3일 개봉하는 ‘생일’을 비롯해 배우 신하균씨, 이솜씨 주연의 ‘나의 특별한 형제’, 배우 차승원씨 주연의 ‘힘을 내요, 미스터리’ 등이 있다. 

직접 제작하는 영화로는 ‘비스트’가 있다. 비스트는 프랑스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를 원작으로 한다. 이정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이성민씨, 유재명씨, 전혜진씨가 주연을 맡았다. 

직접 제작하는 드라마는 ‘보좌관’이 있다. 드라마 ‘추노’를 연출한 곽정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소재로 만든 드라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콘텐츠제작사업부인 스튜디오앤뉴를 두고 직접 영화,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