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 게임빌 대표가 1분기 모바일게임시장에서 겪은 게임빌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게임빌의 신작 모바일게임 ‘던전링크’가 정식 출시되기 전부터 글로벌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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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게임빌 대표 |
던전링크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 동안 부진했던 게임빌 주가도 모처럼 크게 올랐다.
20일 게임빌에 따르면 글로벌시장에서 동시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모바일게임 ‘던전링크가’ 흥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22일 글로벌시장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던전링크 게임이 가장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일본이다. 게임빌은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전예약 행사에 지금까지 5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고 밝혔다.
송병준 대표가 일본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이런 인기가 단발성 반짝 인기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게임빌은 던전링크 게임의 일본시장 사전예약에 앞서 진행됐던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설문을 진행했는데 참가자의 90%가 넘는 인원이 게임이 출시되면 꼭 다운받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게임빌은 일본시장에서 던전링크 게임을 흥행시키기 위해 현지 게임이름을 ‘쟈마몽’ (방해하는 몬스터)로 정했다. 송 사장은 일본 현지시장에 특화한 캐릭터를 앞세워 집중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게임빌은 일본시장 외에도 소프트 런칭(정식출시는 아니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마켓을 통해 유저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단계)을 실시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이 게임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장르게임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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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빌 신작 모바일게임 '던전링크' |
업계 관계자들은 게임빌이 던전링크 게임 등 3월 말부터 내놓은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1분기 ‘별이 되어라’ 게임의 중국시장 진출실패에 대한 후유증을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 부진했던 게임빌의 주가도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게임빌 주가는 20일 던전링크 게임 흥행예감에 전 거래일보다 3.08%(3700원) 오른 주당 12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증권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별이 되어라와 크리티카의 매출이 여전히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MLB퍼펙트 이닝 등 글로벌시장에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도 “게임빌이 1분기 시장에서 겪은 부진이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주력으로 삼고 있는 게임들의 신작이 대부분 3월 말부터 이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로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