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 출시로 스마트폰 부품 제조회사인 아모텍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아모텍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 둔화로 안테나모듈, 감전소자 등 부품 실적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1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텍은 정전기나 전자파를 방지하기 위한 세라믹칩과 스마트폰 무선충전을 위한 안테나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어 연구원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시리즈 출시로 아모텍의 관련된 부품 출하량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고가 부품의 탑재 비중이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판매량도 이전작인 갤럭시S9 시리즈와 비교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S10 판매에 긍정적 전망이 나오며 아모텍의 부품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자동차 부품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텍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도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면서 의미 있는 수준의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아모텍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08억 원, 영업이익 284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152% 늘어나는 수치다.
어 연구원은 "아모텍은 스마트폰시장 침체로 타격을 입었지만 실적 정상화를 위한 초입 단계에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구본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