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자동차시장에서 경쟁하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1일 DPA 등 독일언론에 따르면 BMW와 다임러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와 운전자보조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고급자동차 경쟁자 BMW와 벤츠,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하기로

▲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최고경영자 회장(왼쪽)과 디터 제체 다임러AG 최고경영자 회장이 손을 잡고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연구분야 책임자는 “개별적이고 독립적 해결책 대신 고객에게 뚜렷한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체계를 개발하려 한다”며 “BMW와 협력으로 상당한 기술 향상을 이뤄 도로 위 안전주행으로 연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등과 관련해 다른 자동차기업 및 기술기업과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두 회사는 2월22일 차량공유 플랫폼을 결합하고 차량공유사업에 10억 유로(약 1조2700억 원)를 공동으로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다임러와 BMW는 각각 차량공유 플랫폼 ‘카투고(Car2go)’와 ‘드라이브나우(Drivenow)’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