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의 벤처캐피탈(VC)회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3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상장일정을 발표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일정과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상장에서 공모 주식 수는 450만 주이며 모두 신주로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3700~4500원, 공모 예정금액은 167억~203억 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을 거친 뒤 3월7일~8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3월15일이며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1999년 설립됐다.
투자조합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일반 벤처캐피탈과 달리 고유계정 투자를 병행해 수익을 내고 있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은 “2005년부터 26개 펀드를 결성했으며 현재 15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소비재,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투자 회전율을 높여 운용 효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한 뒤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김 사장은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사모투자부문을 확대해 2020년에 운용자산 1조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2018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34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