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가 사무실을 서울 광화문에서 인천 송도로 이전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27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26일 오후 사내 인트라넷에 ‘플랜트사업본부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송도 이전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 송도 이전 철회, "직원 마음 헤아렸다"

▲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유 본부장은 “수차례 임직원 간담회와 면담을 진행한 결과 직원들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고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서울 내 지역으로 근무지를 이전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는 2018년 말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며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사무실 지방 이전을 추진해 왔다. 

최근 사무실을 현재 서울 광화문 ‘D타워’에서 인천 송도 ‘IBS타워’로 옮기기로 결정했는데 이를 취소한 것이다.

2018년 말 발표한 비상경영체제에 따른 자구안에는 사무실 지방 이전 외에 3년 동안 직원들의 승진 중단방안도 담겼는데 이 조치도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 직원들도 3월부터 진행되는 승진 심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본부장은 “현재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한 마음 한 뜻으로 흑자 전환이라는 본부의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의지와 열정”이라며 직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