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예약판매 흥행에 성공하면서 애플워치의 매장판매를 늦추기로 했다.
애플워치가 올해 1천만 대 이상 팔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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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보도에 따르면 앤젤라 아렌츠 애플 수석부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6월이나 돼야 일반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렌츠는 “애플워치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초급물량 때문에 온라인으로만 주문을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5월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애플워치 웹사이트에서 ‘4월24일’이라는 문구를 빼고 단지 ‘애플워치가 옵니다’로 바꾸었다.
애플이 애플워치의 오프라인 판매시점을 늦추는 것은 애플워치의 인기가 예상보다 높기 때문이다.
애플워치는 지난달 공개 뒤 예상보다 판매가 저조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투자사 파이퍼 재프리는 올해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800만 대로 추정했다.
그러나 애플워치는 지난 10일 예약판매 실시 뒤 미국에서 하루 만에 모든 물량이 매진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만 100만 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KGI증권은 애플워치의 세계 선주문량이 5월까지 2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궈밍치 KGI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125만 대~150만 대 규모의 월간생산량을 앞으로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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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워치 |
골드만삭스는 예약판매가 실시된 뒤 지난 11일 1천 명의 고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올해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1500만 대로 전망했다. 로이터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성인 18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런 전망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설문 대상자의 6%가 애플워치를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며 “월가에서도 애플워치의 올해 판매량을 최소 1천만 대에서 최대 3천200만 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