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에 이어 축구종합센터 유치에도 성공할지 시선이 몰린다.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전국 24개 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축구종합센터 후보지가 12곳으로 압축된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에서 서면심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르면 2월 안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 백군기 용인시장.
대한축구협회에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을 한 지자체는 경기도 6곳(용인시, 이천시, 안성시, 김포시, 하남시, 여주시), 경상북도 6곳(경주시, 문경시, 영천시, 영주시, 상주시, 예천군), 경상남도 3곳(양산시, 남해군, 합천군), 전라북도 3곳(군산시, 남원시, 장수군), 전라남도 1곳(순천시) 등이다.
광역단체 가운데는 울산시와 세종시가 유치 경쟁에 참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4개 지자체가 신청한 축구종합센터 유치 관련 서류를 토대로 △유치를 위한 제안내용 △재정 자립도 △교통과 의료 인프라 △기온과 강수량 등 기후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차 후보지 12곳을 결정한다.
탈락 지자체를 걸러낸 뒤 3월 후보지 프레젠테이션과 현지 실사를 거쳐 4월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다.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성공하는 도시는 ‘축구의 메카’라는 위상과 함께 국가대표 축구팀의 방문으로 도시 홍보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들은 여러 혜택과 사업부지 무상임대 등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워 홍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들은 축구종합센터 유치로 지역경제 회생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백 시장은 “축구종합센터가 용인시에 유치되면 지역의 축구문화 발전과 스포츠 관광명소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22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추진단’을 발족한 뒤 용인시민을 대상으로 축구종합센터 유치 서명부를 받고 있다.
백 시장은 교통의 편리함을 용인시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용인은 서울과 가까운 데다 고속도로 3개 노선, 국도 4개 노선이 용인을 지나고 2022년 제2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한다. 2023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개통해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용인시가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한 사업부지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일대 34만m²이다. 현재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용인의 사업부지까지 40분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다.
백 시장은 사업부지의 80%가 시유지여서 대한축구협회의 용지 매입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을 내걸고 있다.
지역의 축구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용인시는 2004년부터 용인축구센터를 건립해 용인지역의 중·고등학교 축구 인재를 양성했다.
하지만 용인시가 최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한 점이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불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목소리도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축구종합센터까지 용인에 건설되면 균형발전에 어긋난다는 다른 유치 경쟁 지자체의 주장이 나올 수도 있다”며 “다만 반도체 클러스터와 축구종합센터는 사업 성격이 다르고 아직 1차 후보지 결정도 안됐기 때문에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공식적 대응방안은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은 현재 경기도 파주에 있는 국가대표 축구팀 트레이닝센터(NFC)를 확장 이전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파주 NFC를 대체해 ‘제2의 NFC’가 된다.
대한축구협회가 1500억 원을 들여 2023년 6월까지 완공하는 새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에 관중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경기장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시설이 들어선다.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축구종합센터 준공으로 10년 동안 4조1900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 효과와 4만1800명가량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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