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출시로 기술력을 증명했지만 연구개발비 부담이 커 스마트폰사업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분석했다.
증권분석지 시킹알파는 26일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스마트폰 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주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적에는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에 들이는 연구개발비 부담이 커 당분간 스마트폰사업 수익성에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의 매출은 2014년부터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장기간 10% 안팎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시킹알파는 "갤럭시폴드의 판매가격은 1980달러부터로 비싸 수요 확보에 약점이 될 것"이라며 "당분간 매출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 IM부문의 올해 영업이익률도 갤럭시폴드의 연구개발비 부담 등에 영향을 받아 올해는 한 자릿수 중반대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CNN비즈니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를 내놓은 주요 목적은 판매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과 거리가 멀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가 애플 등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력을 증명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려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는 것이다.
CNN비즈니스는 "갤럭시폴드는 배터리 수명과 제한된 화면 크기 등으로 단점을 안고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삼성전자의 브랜드 유명세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실제로 대중화할 수 있는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하기까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CNN비즈니스는 "갤럭시폴드는 아직 가격 대비 활용성과 가치를 보여주는 제품보다 상징적 제품에 가깝다"며 "하지만 삼성전자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