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게임사업에서 이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만 4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기로 하고 TV광고 등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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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여러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게임사업 축소설에 시달려왔다.
16일 NHN엔터테인먼트는 신작 모바일게임 ‘브레이브 헌터’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5일에는 판교사옥에서 모바일게임 ‘히어로즈 킹덤’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밖에도 ‘킬 미 어게인’과 ‘더소울’등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내놓기로 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4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 특히 NHN엔터테인먼트는 신작 모바일게임 ‘히어로즈킹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 게임의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 TV광고를 기획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 지상파 채널에도 광고를 보내기로 했다.
노하정 총괄 마케팅 매니저는 “내부적으로 TV CM도 준비중이고 지상파TV 노출도 고려하고 있다”라며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에 버금가는 마케팅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TV광고도 그 가운데 하나로 보면 되고 내부적으로 지상파 채널 노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이런 행보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NHN엔터테인먼트는 3월 말 모두 6종의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해 게임사업으로 벌어들인 매출도 1년 전보다 20% 줄어 4915억 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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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엔터테인먼트 신작 모바일게임 '히어로즈킹덤' |
이 때문에 NHN엔터테인먼트가 게임사업 비중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전자결제사업과 미국 소셜 카지노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퍼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우진 대표가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부정적 소문이 도는 것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가 신작게임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게임사업을 차질없이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우진 대표는 주력게임이던 웹보드게임이 정부 규제로 직격탄을 맞은 데다 게임사업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고민이 컸을 것”이라며 “공격적 신작게임 출시로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