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형 쏘나타와 신형 K5 등 신차 출시로 자동차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14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 성장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1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2분기부터는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파악했다.
그는 “신차가 투입되면서 한국 공장과 미국 공장에서 모두 공장 출고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 현대차 알라바마 공장의 출고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1월 들어서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출고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알라바마 공장의 지난해 4분기 출고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나 증가했다. 1월 기아차 조지아 공장 출고판매는 지난해 1월보다 12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2분기까지 재고 조정이 크게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적어도 2분기까지 주요 지역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뒤에는 쏘나타, K5를 중심으로 신차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3월 신형 쏘나타를 출시한다. 5년 만에 내놓는 쏘나타의 완전변경모델인 만큼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기아차도 올해 말 신형 K5를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2세대 모델이 나온 지 4년여 만이다.
중국 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 이익의 핵심인 자동차 부품이나 CKD(반조립제품), 해외물류사업은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중국시장을 놓고 우려가 가시지 않았지만 중국 관련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매출 17조 6680억 원, 영업이익 78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0.8%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