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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솔게임 시장에서 글로벌 대히트를 쳤던 GTA5가 드디어 PC버전으로 출시됐다 <락스타게임즈> |
콘솔게임시장에서 글로벌 흥행 1위를 기록한 GTA5가 PC버전으로 출시됐다.
전문가들은 GTA5가 그동안 침체됐던 국내 PC게임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GTA5 출시에 발맞춰 관련 업체들도 신속히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어느 기업이 수혜를 입을지 주목된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PC버전으로 출시된 GTA5의 초반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GTA5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H2인터렉티브’는 전국 32개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GTA5 구입자에 한해 포스터를 증정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일부 매장은 고객들이 줄을 서야 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TA5는 미국 게임업체 ‘락스타게임즈’가 2013년 2700억 원의 개발비를 들여 콘솔게임(게임기기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내놓은 뒤 지난해까지 누적매출이 1조 원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4500만 장에 이른다.
GTA5는 그동안 금기시 됐던 강도, 살인, 절도, 폭행 등을 게임 안에서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데다 게임의 배경이 도시 2개 크기에 이를 만큼 넓고 각종 무기와 탈 것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GTA5가 국내 PC게임시장의 침체된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GTA5가 PC버전으로 재해석 되면서 그래픽 성능과 등장인물들의 인공지능이 향상되는 등 게임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 점도 기대를 끄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GTA5 콘솔버전과 PC버전을 모두 체험한 관계자는 “기존 콘솔게임보다 가시거리가 훨씬 넓어져 게임운영이 탁월해졌다”며 “PC사양을 최적화 할 경우 콘솔에서 맛보지 못 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GTA5가 스팀 온라인으로 서비스되며 게임 DVD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편하게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며 “3번이나 발매가 연기되면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소장용 DVD를 구매하려는 수요도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GTA5 PC버전 출시에 따라 관련 업체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H2인터렉티브는 GTA5 콘솔버전에 이어 PC버전 국내시장 유통을 맡아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H2인터렉티브는 또 GTA5를 포함한 스팀 온라인게임 유통과 마케팅 권한도 갖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 중개료 수익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조립PC 업체 조텍코리아는 3월 말 GTA5 PC버전 출시일이 확정된 뒤 ‘GTA5 맞춤형 PC'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조텍코리아는 GTA5가 최소 4기가바이트(GB) 용량의 RAM과 엔비디아 9800GT 이상의 그래픽카드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게임환경에 최적화한 맞춤형 PC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