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내려, 경제지표 부진해 경기둔화 우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연합뉴스>


21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3.81포인트(0.40%) 떨어진 2만5850.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82포인트(0.35%) 하락한 2774.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17포인트(0.38%) 떨어진 7035.16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부정적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며 “최근 미국 증시는 지수보다는 개별 기업들의 변화 요인에 따라 등락이 이어지는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지수는 전달 –4.1로 발표됐다. 2016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을 뜻하는 음수로까지 떨어진 것이다.

같은 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들도 대부분 부진해 경기 둔화 우려를 높였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2% 감소했고 산업생산도 0.6% 줄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난 54.9에서 53.7로 떨어졌고 기존주택판량도 1.2% 감소했다.

미국 증시는 전반적 경기 부진에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대체로 감소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긍정적 요소도 있어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서 연구원은 “1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다만 불안요소였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달러 강세 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증시 하락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