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아이티모바일(IM) 부문 사장이 타이젠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인텔 등과 공동개발한 자체 운영체제다.

  신종균, 삼성전자의 타이젠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나서  
▲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
신 사장은 초저가 타이젠폰 삼성Z1으로 타이젠 운영체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보급형으로 타이젠 운영체제를 넓히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Z1보다 성능을 끌어올린 Z1 후속 타이젠 스마트폰(가칭 Z2)과 글로벌 시장용 타이젠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GSM아레나 등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Z2는 1GB램, 32비트 쿼드코어 CPU, QHD(960x540) 해상도 PLS TFT-LCD, 2000mAH 배터리 등이 탑재돼 Z1보다 사양이 약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 스마트폰에 프리미엄 스마트TV ‘SUHD TV’와 유사한 타이젠3.0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출시용 타이젠 스마트폰은 Z1이나 Z2보다 사양을 높여 중저가 보급형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4.8인치 720픽셀 디스플레이에 800만 화소 후면카메라, 2600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운영체제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사물인터넷에서 주도권을 쥐려고 한다.

삼성전자는 10만 원 미만의 초저가 타이젠폰 삼성Z1을 출시해 보급형 스마트폰 운영체제로서 타이젠 운영체제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삼성Z1은 자체 운영체제 탑재로 최적화를 통해 앱 실행속도가 빨라졌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늘어났다. 지난 1월 인도시장에 출시된 ‘삼성Z1’은 출시 1개월 만에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Z1을 통해 타이젠 운영체제의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시장에서 타이젠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늘려 타이젠 운영체제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프리미엄 가전들에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하며 사물인터넷 운영체제로 타이젠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가전시장에서 스마트폰시장처럼 압도적 영향력을 가진 운영체제가 없다. 삼성전자는 TV등 가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활용해 타이젠 운영제체의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