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월마트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상승한 채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19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07포인트(0.03%) 오른 2만5891.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6포인트(0.15%) 상승한 2779.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6포인트(0.19%) 오른 7486.77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1일로 예정된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시한은 ‘마법 날짜’가 아니라면서 시한 연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월마트가 2018년 4분기 주당 순이익이 1.41달러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발표해 주가가 2.2% 상승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아마존과 경쟁하고 있는 월마트의 온라인 매출이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월마트가 판매하는 많은 제품들이 중국산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게 되면 월마트의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매 유통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백화점업체인 메이시스(1.81%)와 온라인 판매업종인 이베이(1.28%), 물류회사인 페덱스(0.53%)의 주가가 올랐다.
아마존(1.22%)은 미국 온라인 판매량의 47%를 차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