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2-19 18: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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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컨소시엄이 1829억 원 규모의 지하철 7호선 연장 2공구사업을 따냈다.
한화건설은 경기도에서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1829억 원 규모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 제2공구 103 정거장 조감도. <한화건설>
이번 사업은 서울 도봉산역에서 경기 의정부 장암역을 거쳐 양주 옥정지구를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의 2공구 공사인데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의정부 송사동-자금동 구간 광역철도 4.4km와 정거장 1개소, 환기구 3개소, 신호소 1개소 등의 설계와 시공을 맡는다.
한화건설은 턴키(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된 이번 사업에서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과 경쟁을 벌여 사업을 따냈다.
한화건설은 “도심지 통과 구간에 최신 공법을 적용하고 화재나 비상상황 발생을 고려한 별도의 피난 대피시설을 계획하는 등 다양한 혁신설계를 선보였다”며 “설계 대 가격 비중이 65대 35에 이르는 등 설계 기술력이 크게 작용한 심의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대우건설과 중소형 건설사인 미관건설, 태경건설, 명현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컨소시엄 지분율은 한화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50%와 35%로 한화건설의 도급금액은 전체 사업비용의 절반이 조금 넘는 929억 원에 이른다.
박용득 한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올해는 기술형 입찰, 민간제안사업 등 수익성 중심의 토목환경사업 수주에 집중할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2017년 수서고속철도(SRT) 동탄역사를 준공하고 2018년 김포도시철도 5공구 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지속해서 철도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신분당선(용산-강남) 복선전철 1-1공구, 경원선(동두천-연천) 복선전철 1공구 등의 철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