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지역별 특화산업으로 부산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힘쓴다.
오 시장은 18일 부산 창조경제 혁신센터에서 열린 창업플랫폼 롯데 ‘엘-캠프’ 출범식에 참석해 부산을 창업 혁신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내놓았다.
오 시장은 “부산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우수한 외부 인재가 부산으로 모이도록 할 것”이라며 “다양한 인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포용력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 시장은 4차산업혁명, 해양, 스마트시티 등과 연계해 지역 거점별 특화산업을 발굴하고 창업 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센텀2지구 57만m²에 판교형 센텀 테크노밸리를 만들어 4차 산업에 특화하기로 했다. 영도·우암지구에는 해양산업에 특화한 지식산업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강서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시티 혁신 창업센터를 만들고 서면·문현 지역에 청년창업지구 지정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창업 밸리를 조성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오 시장은 창업펀드를 현재 3404억 원에서 2022년까지 5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부산 국제금융센터의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창업타운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역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상시 투자유치 플랫폼인 부산형 ‘넥스트 라운드’ 운영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재기 창업 지원, 부산 대표 창업기업 육성, 창업기업 판매장 확대 등 스타트업 고속성장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폐교 부지를 활용한 1만m² 규모의 ‘SW아카데미’도 만든다.
엘-캠프는 롯데엑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1년 단위 기수제로 운영된다. 부산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 거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