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벤처캐피탈(VC) 자회사 카카오벤처스가 PC게임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루니미디어’에 투자했다.
카카오벤처스는 18일 루니미디어에 시드 라운드로 분류되는 초기 단계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 카카오벤처스가 PC게임 유통플랫폼 '루니파크'를 운영하는 루니미디어에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지웅 카카오벤처스 팀장은 “루니미디어는 게임 유통시장에 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빠르게 게임을 배급하고 PC방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사업역량을 지닌 팀”이라며 “루니미디어가 게임을 개발하고 즐기는 사람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형성할뿐 아니라 해외 게임회사의 국내 진출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보성 루니미디어 대표는 “카카오벤처스의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존 게임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루니미디어는 PC게임 유통플랫폼 ‘루니파크(Lunipark)’를 운영한다. 게임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게임회사를 중심으로 전국 PC방 네트워크에 게임을 유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게임 개발회사는 개발 게임의 PC방 진출에 따른 새로운 수익을 얻게 되고 PC방 사업자는 루니파크 플랫폼의 다양한 게임들로 더 많은 이용자를 모을 수 있다.
게임 이용자들도 PC방에 유통되지 않아 별도로 미리 구매해야 했던 게임을 PC방 과금체계로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루니미디어는 2019년 상반기 전국 1만여 개 PC방에 루니파크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벤처스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회사다.
2012년 4월 출범해 2018년 말 기준으로 140개 이상의 선행기술과 게임, 서비스 분야 스타트업에 모두 1350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