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4 이미지와 스펙 유출, 실수인가 고의인가  
▲ LG전자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유출된 G4 이미지

LG전자가 갤럭시S6의 대항마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략 스마트폰 G4의 모습과 사양이 담긴 웹페이지가 통째로 유출됐다.

LG전자의 실수인지 아니면 갤럭시S6에 쏠린 시선을 분산하기 위한 의도적 유출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LG전자의 마이크로사이트에 G4의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배터리, 두께 등 상세 사양이 담긴 엡게시물이 6시간 정도 공개됐다가 폐쇄됐다.

마이크로사이트는 LG전자가 출시하는 제품을 소개하는 사이트다.

엔가젯과 안드로이드센트럴 등 주요 IT전문매체들은 이를 발견해 보도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G4 이미지를 보면 G4의 후면 커버는 천연가죽으로 제작됐다.

가죽커버 색상은 브라운 ,블랙, 와인(자주), 인디언 블루, 실버, 옐로 계열 색상 등 총 6종류다. 플라스틱 소재로 된 3가지 색상의 전면과 후면 커버도 공개됐다.

G4의 스펙은 5.5인치 IPS 퀀텀 디스플레이, 해상도(2560X1440), 3천mAh 용량의 착탈식 배터리와 메모리 용량 확장을 위한 SD카드 슬롯, 슬림 아크(커브드) 화면 등을 갖추고 있다.

G4 몸체는 가로 75.3㎜, 세로 149.1㎜에 두께 8.9㎜이다. 두께는 전작 G3과 똑같이 8.9㎜다. 배터리를 착탈식 그대로 유지하면서 두께도 똑같아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LG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북미지역에서 G4의 사양을 미리 공개하려는 온라인작업을 하다가 직원 실수로 전부 공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9일 G4를 공개할 계획을 잡아놓고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서 LG전자가 갤럭시S6이 출시되면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이를 분산하기 위해 고의로 유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