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대전 유성구 대전공장 앞에서 폭발사고에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대전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에 고개를 숙였다.
옥 사장은 14일 폭발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진 대전 유성구 대전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직원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옥 사장은 “아침에 일어난 안전사고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유명을 달리한 직원들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 임직원들은 사고를 수습하는 데 집중을 해서 사고의 근본 원인과 수습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4일 오전 8시42분경 대전 유성구 한화 대전 사업장에서는 강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119를 통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오전 9시25분경 진화를 마무리했지만 현장에 있던 노동자 3명이 사고로 숨졌다.
경찰은 미사일을 만드는 공정에서 폭발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역시 한화 대전공장에 조사관을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한화 대전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면 작업중지 명령도 내렸다.
한화 대전공장은 화약, 미사일, 유도탄 등을 다루는 국내의 대표적 방산공장으로 2018년에도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국가 1급 보안시설로 일반인의 출입은 통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