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주가가 급락했다. 실적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퍼진 영향으로 보인다. 

차바이오텍은 허위 소문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 방침을 내놓았다.
 
차바이오텍 '실적악화 소문'에 주가 급락, "허위정보에 적극 대응"

▲ 이영욱 차바이오텍 대표이사.


14일 차바이오텍 주가는 전날보다 6.11%(1350원) 하락한 2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전날보다 20% 가까이 떨어진 1만7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차바이오텍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내용이 담긴 사설정보지(일명 증권가 지라시)가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주식 매물이 쏟아졌다.

사설정보지에는 ‘차바이오텍이 30% 이상 실적 변동이 있으면 2월14일까지 실적을 공시해야 함에도 공시를 하고 있지 않다. 이는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감추기 위해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차바이오텍은 2017년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 관리종목에 지정돼 있다.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라 영업손실이 5년 연속 이어지면 상장 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하지만 차바이오텍은 공시시한이 14일이 아닌 28일이라고 해명했다.

상법 및 코스닥공시규정에 따르면 별도기준 회계를 채택한 기업 가운데 2018년 실적이 2017년과 비교해 30% 이상 변동된 곳은 2월14일까지 실적을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차바이오텍은 연결기준 회계를 채택하고 있어 28일까지 공시하면 된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허위소문 유포자를 찾기 위해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