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와 한국GM이 지난해 실적에서 크게 엇갈렸다.
르노삼성차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어난 반면, 한국GM은 매출도 뒷걸음질하고 영업적자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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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 |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매출 3조9743억 원, 영업이익 1475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할 때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무려 231.8%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967억 원을 올려 전년 171억 원에 비해 10배 넘게 늘어났다.
르노삼성차의 실적은 스페인에서 수입해온 소형 SUV QM3가 국내에서 크게 인기를 끌어 판매량이 늘어난데다 부산공장에서 닛산 로그를 만들어 수출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한국GM은 지난해 적자를 봤다. 한국GM은 지난해 매출 12조9181억 원, 영업손실 1485억 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보다 17.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1조864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533억 원의 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GM은 GM 본사가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면서 수출이 크게 줄어들어 전체 판매량이 18.9%나 감소하면서 조저한 실적으로 낸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