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시장 진출에 나섰다.
한빛소프트는 축구를 소재로 한 ‘FC매니저 모바일’ 게임을 중국시장에 출시했다. 최근 중국에서 축구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시장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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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 |
10일 한빛소프트는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FC매니저 모바일’의 중국시장 공개 시범서비스 (OBT)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FC매니저 모바일 게임의 중국시장 퍼블리싱은 현지기업 ‘파라다이스 네트워크’와 ‘텐센트’가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FC매니저 모바일을 중국에서 서비스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다”며 “현지 파트너들도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해 중국 사용자들이 FC매니저 모바일의 매력에 빠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영 대표는 이번 중국 모바일게임시장 진출로 한빛소프트의 수익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263억 원을 올렸다. 2013년보다 매출 규모가 10.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8억 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중국에서 축구 인기가 높아져 축구를 소재로 한 게임도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
게다가 FC매니저 모바일 게임이 이른바 ‘이혼 유발게임’으로 불렸던 PC게임 ‘풋볼매니저(FM)'와 유사하다는 점도 기대를 품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FC매니저 모바일게임은 풋볼매니저 게임처럼 유저가 직접 경기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선수들을 관리하고 키워 팀을 강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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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빛소프트 모바일게임 'FC매니저 모바일' <한빛소프트> |
중국시장 진출에 따른 흥행 기대감은 한빛소프트의 주가에도 반영됐다.
FC매니저 모바일게임이 중국 모바일게임시장에서 공개 시범테스트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10일 한빛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250원 오른 1만3150원에 장을 마쳤다.
한빛소프트가 중국 모바일게임시장 진출경험이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한빛소프트는 파라다이스네트워크와 텐센트 등 현지 퍼블리싱을 맡은 제휴업체들의 초반 마케팅 전략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파라다이스네트워크와 텐센트는 시범서비스 개시 뒤 1주일 동안 매일 FC매니저 모바일게임에 접속하면 유료 아이템을 증정하기로 했다. 또 사용자가 공개 시범테스트 기간 동안 유료 아이템을 결제하면 일정 금액을 되돌려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