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언론들이 애플워치 예약판매를 앞두고 애플워치에 대한 리뷰를 9일 공개했다.
애플워치를 열흘 동안 사용해본 이들은 대부분 애플워치가 스마트워치의 잠재력을 보여준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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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워치 |
그러나 애플워치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짧다는 점과 앱 구동에 시간이 걸리는 점 등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애플워치가 반드시 필요한 제품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파르하드 만주 뉴욕타임스 기자는 “첫 애플워치가 당신에게 맞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곧 당신의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애플워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애플워치에 적응하는 데만 3일이 걸렸다”며 애플워치에 익숙해지는 데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워치가 단순히 팔에 차는 컴퓨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애플워치를 차면 멋지고 세련돼 보이며 덤으로 다양한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스마트 기기가 몇 달만 지나면 새 제품에 밀려 구식이 돼 버린다는 점을 들어 당장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IT전문지 씨넷은 “애플워치는 아름답게 설계됐지만 배터리 가동시간이 하루가 채 되지 않고 재충전 시간 역시 오래 걸린다”며 “앱 구동시간이 5~30초 걸리는 때도 있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수적”이라고 꼬집었다.
에드워드 베이그 USA투데이 IT칼럼니스트는 “애플워치를 지니고 있으면 엄청나게 좋긴 하지만 꼭 가져야 할 물건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애플워치가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워치 가운데 최고의 제품인 것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지금 시장에 이미 많이 출시된 착용형 단말기에 대해 가장 큰 질문은 ‘이제품이 필요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